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영상소모임 드로마픽 정기전시 《사물이 화면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에 있음》
전시 기간 : 2025. 12. 15(월) - 12. 19(금)
관람 시간 : 10:00 - 17:00(15일 14:00 ~17:00)
장소 : 777갤러리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94 홍익대학교 홍문관 7층)

[statement]
화면 너머의 세계는 잡히지 않는다.
프레임 속에 존재하는 인물과 감정, 색채, 오브제와 사운드는 상영 시간 동안 스펙타클의 목소리로서 현존하지만, 러닝타임이 종료되는 순간 곧바로 어둠과 침묵의 영역으로 내몰린다. 그렇다면 프레임 속 반복적 존재들은 상영 종료 시점에서 소멸하는 것일까, 아니면 다른 차원의 방식으로 계속 살아가는 것일까.
드로마픽의 전시 [사물이 화면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에 있음]은 무형 존재의 실재에 주목한다.
영상 매체 내에서 산출되는 비정형적 가치들이 관객의 시선에 다다르는 순간 비정형적 이미지는 그 한계를 탈피하며 실재로서 기능하기 시작한다. 프레임을 통과해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식은 무형의 존재에게 일종의 ‘영원성’을 부여하며 시공간의 영역을 확장시킨다.
각 영상이 재현하는 세계는 화면이라는 무형의 공간을 넘어, 외부의 일상 공간으로 확장된다. 전시장은 목적지가 아닌 통로가 되며, 일상적 동선과 안내를 따라 전시장에 진입한 관객은 다양한 형태로 드러난 프레임을 넘나들며 각 영상 속에서 제시하는 세계를 간접 경험한다. 통로의 끝에 이르렀을 때 관객은 암흑의 상영 공간을 뒤로하고 다시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지만, 일상으로 복귀한 관객의 마음 한 켠에는 감정의 잔여물이 침전된 채로 동행한다.
프레임 속 세계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존재 가능성을 재고하라고 요구한다. 상영이 끝난 뒤에도, 스크린이 꺼진 뒤에도, 이미지와 사운드가 남긴 잔향은 관객의 삶 속에서 계속해서 변주된다. 스크린 너머의 사물은 화면에 비친 모습보다 훨씬 더 가까이, 이미 우리 곁에 다가와 있을지도 모른다.
주최/주관
드로마픽 @dromapic
기획/공간
양의열 @eui.10
정현욱 @ook.3_
아트디렉팅
양의열 @eui.10
정현욱 @ook.3_
참여진
양의열 @eui.10
정현욱 @ook.3_
강동준 @behindthejoon
고건녕 @kyle__ko_
구서윤 @9uyoog.ru
김성현 @ksh_0309
남동현 @namdony._
배수빈 @o3ifvv
안서원 @ang8utter
양시윤 @hasumikun
여단아 @yeo_dana
육서영 @yukseoy
장희윤 @jheeyu_u
조수완 @waveonforth
천예인 @niey_moon
홍여진 @apathie___
서문
구정은* @9.rchive_
'statem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정서진 개인전 <산으로 도망가는 사람> 서문 (0) | 2026.04.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