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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Fake Nostalgia? 범람하는 인터넷 세계는 돌아갈 곳이 없는 자들에게조차 향수의 감정을 부여한다. 시시각각 소멸하고 중첩하는 현대의 이미지 속에서 우리는 실재하지 않거나 왜곡된 과거를
ayouiee.github.io
Fake Nostalgia
2026.02.21(토) - 2026.03.01(일)
팩션 @faction.seoul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로6길 26 지하1층)
참여 작가
정아사란 @asaran_jeong
이종석
허세빈 @binbin_hoh
기획 | Collective .5 (구정은 @9.rchive_ , 정지유 @jubillenaaa)
디자인 | 전아영 @ayouiee
아카이빙 | 양의열 @eui.10 , 문제현 @moonje_a
촬영 지원 | 조성진, 허성
오디오 지원 | 공서진
설치 협력 | 오현빈 @s_h_kub_ine , 양의열
서문 구정은, 정지유
‘Fake Nostalgia’는 이상화 된 과거에 지어진 향수의 진실성을 파헤치고자 하는 시도에서 비롯된 실험적 장이다. 전시는 선택적으로 편집된 기억 장치가 만들어내는 유토피아적 과거상과 스펙터클을 드러내어 관람자가 허상과 현실의 경계를 비판적으로 감각하도록 이끈다. 원본이 부재하는 가상성의 경계에 대한 접근은 자발적 선택이 박탈된 관람자를 다시 주체의 자리로 재위치시키는 수행으로 작동한다. 수행은 선택적 기억 장치와 이데올로기적 서사에 맞서 기억 속 층위들의 경계를 감각하는 계기를 제안한다.
[서문]
범람하는 인터넷 세계는 돌아갈 곳이 없는 자들에게조차 향수의 감정을 부여한다. 시시각각 소멸하고 중첩하는 현대의 이미지 속에서 우리는 실재하지 않거나 왜곡된 과거를 그리워하는 '가짜 향수(Fake Nostalgia)'를 경험한다. ' 원본이 상실하는 시대에서 진짜와 가짜의 여부는 더 이상 중요한 논쟁이 아니다. 오래된 것의 재현이라는 명분 아래 시공간적으로 불분명한 그리움의 시발점은 단순한 단일 위치를 향하지 않는다.
우리는 언제나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열망한다. 오래된 것, 지나가 버린 것, 그리고 과거에 대한 동경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많은 이들은 현재로 돌아오지 못한 채, 시간의 표면에 머물러 있는 어떤 기억을 그리워한다. 기억은 개인의 모든 시간, 그리고 공간적 경험을 집약한 이념의 산물이다. 그리나 기억은 결코 현실의 반영이 아니다. 개인의 기억은 시간 속에서 해체되고 편향과 욕망에 따라 재구성된다. 집단의 기억 또한 대중매체의 이미지와 이데올로기적 서사로 덧씌워지는 과정에서 객관성을 상실한다. 일상 이미지는 자연스러운 의미처럼 포장되어 유통되고, 복제 기술은 아우라를 바꾸어 과거의 감각을 재편한다. 그 결과 그리움은 실체 없는 환상으로서 고정된 중심 없이 유동한다.
전시는 소외된 문화와 기억을 배제한 채 유토피아적 과거 상만을 선별하는 선택적 기억 장치에 주목한다. 이 장치는
주체가 소망하는 이상을 구성하고, 조작된 그리움 속 스펙터클에 몰입하도록 한다. 전시는 그 작동 방식을 드러내며 관람자가 허상과 현실의 경계를 비판적으로 감각하도록 이끈다. 관람은 자발적 선택이 박탈된 관람자를 다시 주체의 자리로 재위치시킨다.
관람자는 강요된 신화를 해체하고, '노스탤지어'라는 이름으로 제시되는 이미지들 너머의 진실에 접근하게 된다. 자발적 선택이 박탈된 관람자를 다시 주체의 자리로 재위치시키는 수행은 강요된 신화를 해체하고 현실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감각을 촉발한다. 기억 경계의 장 내에서 다시금 부여받은 비판적 감각을 통해 기억 속 층위의 경계를 감각하는 계기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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